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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끼리도 말 못하는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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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오는 밤에


BY 강태목 2000-09-01

휘몰아치는 바람 소리와 비 뿌리는 소리
가끔씩 덜커덩 거리는 창틀이
밤의 정적을 깨친다.
이 비가 개이면 가을이 다가올까?
아님 불볕 더위가 또 있을까?
어느새 입추 처서가 지나구
가을이 문턱에 온 듯
그렇게 울어대든 개구리 소리가 멎구
귀뚜라미 소리가 나를 벗 해준다.
또르르...또르르...
무엇을 의미하는 울음인지?
왠지 내 마음을 적셔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