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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끼리도 말 못하는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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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머니


BY 박용성 2000-08-30

어머니
꿈에서도 불러보고 싶었던 당신, 어머니
세월이 흘르고 흘러 이젠 잊으려고 했건만
당신의 모습은 한홀한홀 엉키기 시작했건만
당신의 그리운 마음은 한해한해 제 가슴에 수를놓아
제 심장과 함께 생을 같이하게 되었습니다.

어머니
저는 벌써 옛날의 어머니보다 훨씬더 세월을 먹었습니다.
당신의 그리움으로 미쳐버리고 싶던 어느날
저는 나의 모습을 보면서 당신을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어머니같던 그 모습도 변하고 말았습니다.

어머니
지금까진 당신이 그리워 당신을 닮아갔지만
이제는 당신이 저를 닮으셔야 합니다.
그래야 세월이 흘러 다시만나는 날
어머니는 저를, 저는 당신을 알아볼수 있을테니까요

어머니
당신은 제가모르는 또다른 나의 모습입니다
어머니가 없는 세상은 반쪽을 분실한 저의 모습입니다
당신을 만나는 날엔 당신의 품에 안겨서
잃어버린 어머니의 반쪽생을 생각하며
엉엉울어보고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