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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끼리도 말 못하는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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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래된 사랑~ (첫사랑)


BY 장미정 2000-08-03



지나가는 소낙비에
한가로이 거리옆 자리한
공중전화 박스 안으로 몸을 피해
들어섭니다.

강하게 내려 오는 빗줄기처럼
내 가슴에 비수처럼 꽂히는
너의 마지막 인사말.....
안녕~

이젠 잊혀졌으리라 믿었던 추억
어느듯 잊혀지지 않은채
내 가슴에 작은 영상처럼 남아 있습니다.

문득 떠오르는 당신 때문에
세월이 가면 잊혀진다고 말하던
그런 이별은 아니였나봅니다.

헤어졌기 때문에 더욱 그리운 이름이여....
그대는
나의 첫사랑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