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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끼리도 말 못하는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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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 웃고 살란다


BY 어진방울 2000-06-06



-- 나 웃고 살란다 --




네가
지난날이 못견디게 그리워 질때를
그리움 덩어리가 가슴을 뭉클게 해 슬퍼짐을 느끼는 것이
이제- 이제사
이민생활이 어느정도 안정될 때 나타나는 증상이라함에
나는
기어이 눈을 적셨다

너를 보낼 때
이미 내 마음과 생활에 변화를 느끼고 있었을 때였지만
네 앞에 사치스런 감정 아닌가는 생각에 덮고 말았었지

모든 것이라 느낀 내것의 껍데기를 고작이 아닌
내 자신과 바꾸고 난 지금
난 비로소 진한 눈물을 흘릴 수 있었고
더불어 진한 웃음도 소리내는 내가 되었다

절대 후회 같은 건 말자, 하는 마음이고
당당하며 힘차고, 씩씩한 자신을 예뻐하고 있다

낙서나 푸념의 낱말이, 낭만,그리움,방황이나 애정,
모두 살갑게 느껴지고
느끼며 살아갈 수 있음에 감사하고 고맙다

우리 그리워하며 살자
마음 나누며 살자
우리 웃음을 포기하지 말자
잊지 말자, 아름답고 좋음의 몸짓도

우리는 각자의 방식으로 잘 이겨낸거다

나 웃고 살란다
결국 대가를 치른 웃음이지만
내 웃음이다

이국에서의 네 그리움과 외로움의 한풀이를
이 땅에서의 내 그리움과 외로움을 모아
걸진 굿 판을 벌려볼까나

보고 싶다!
친구야!!



-- 어진방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