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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끼리도 말 못하는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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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


BY 장미정 2000-06-04



밤은 우리를 솔직하게 만든다.

적막 속에서

잠시 머물던 설움을

깨닫지 못한 영혼인듯........



흘러 내리는 쓸쓸함에 철저해지며

완전한 나의 밤이 될 수 없음에

살아있는 영혼을 흔들어 깨운다.



낯선 밤바람이 부서져

이 가슴을 요동치는 순간

밤을 즐기려는 숨가뿜이 시작된다.



홀로 깨어 있어야 하는 이 밤.

하늘을 조용히 닫으며

난 호흡한다.

이 밤을 사랑하는 마음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