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약없는 편지 내 곁에서 머물다가 사라진 별처럼 어느 날 문득 허전한 빈자리 되돌아보면 향기 가득한 바람만이 밀려올뿐 그대의 흔적은 어디에도 없습니다. 바람에 채이고 또 채여서 눈물을 흘리며 방황한 그대 생각에 나는 잠 못 이룬채 오늘도 하늘만 바라보고 있습니다. 그대의 머릿결 향기가 묻은 편지는 언제쯤 도게 될지 몰라 하염없는 그리움을 또다시 기약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