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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들은 죽음 앞에서 제각기 다른 반응을 보인다. 나폴레옹은 죽는 순간에 자신이 가장 사랑했던 세 가지를 중얼거렸다. "내 조국 프랑스...,충성스런 군인...,사랑하는 아내 조세핀..." 그의 고백에는 인생을 마감하는 아쉬움이 짙게 배어 있다. 베토벤이 죽음을 맞으며 읊조린 말 속에서는 진한 허무와 체념이 묻어
난다. "친구여, 이제 희극은 모두 끝났네" 톨스토이도 죽음의
불안과 공포에 몸을 떨었다. "이제 나는 어찌할 것인가" 스탈린은 임종할 때 두 눈을 부릅뜨고 왼손을 내저으며 저항했다. 그러나 죽음을 피할 수는 없었다.
이런 것과는 전혀 차원이 다른 죽음이 있다. 인류의 모든 죄를
대신 짊어지고 십자가에 못박힌 한 유 대인인 청년.머리에는
가시관,손과 발에는 못이 박혀 죽어가면서 그는 평안한 모습으로
말했다. "다 이루었다" 이분의 이름은 예수. 그의 죽음과 부활을
믿는 사람들을 우리는 그리스도인들이라고 부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