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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끼리도 말 못하는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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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29일-사과 ‘한입’ 가을 향기 ‘만끽’


BY 사교계여우 2021-10-29

10월29일-사과 ‘한입’ 가을 향기 ‘만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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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엽이 지거든 물어보십시오. 
사랑은 왜 낮은 곳에 있는지를’
(‘가을엽서’·안도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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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가을 크다. 
가을은 올 시간보다 가버린 시간이 크다’
(‘회상’·고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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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 크고 낯선 빌딩 무리 사이 
오래전 헤어진 친구처럼 다정하게 말 걸어오는 글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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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 잃고 헤매는 모두에게 
위로를 건네는 간결한 문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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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리가 내리는 늦가을과 초겨울의 경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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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의 마음을 다독여줄 
오늘의 글귀는 무엇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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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 전 뜻밖의 선물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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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래토록 만남이 없었고 전화로만 
통화한 친구가 보낸 사과 박스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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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남들이 부러워하는 
직장을 그만두고 귀농을 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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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따금 지방에 머물며 시도 쓰고 
부모님의 농사도 돕는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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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보 농사꾼이라 
사과 맛이 덜하다는 걱정도 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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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친구의 마음이 전해져서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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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무실에는 곧 아삭아삭 사과를 베어 먹는 
행복한 소리가 퍼졌다. 아주 달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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멀리 있어도 마음은 
늦가을 향기처럼 사르르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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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밖을 보니 이산 저산 울긋불긋 오색 단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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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물 글썽 여자들 마음은 노란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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싱숭생숭 남자들 마음은 빨간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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쓸쓸 황혼 노인네 마음은 갈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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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은 가을 아래 이 인생 저 인생. 
이가을 당신의 마음은 무슨 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