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랫만에 아버지를 꿈에서 보았다.그동안 전혀 꿈에 나타나지 안았다.
"스님 스님, 저희 아버지 극락으로 가셨나요?
스님께서는 아버지가 49제를 지내면 가실거라구
말씀하셨다.
내나이 60이 넘었는데 너무 유치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런데 어제밤 꿈에서 보았다.
어딘가를 가고계셨다.
아마도 언덕을 넘어가시는듯 했다.
그려~
잘 가셨을테지.
이상하게 아버지 사진을 보고싶지 않았다.
아마도 상처때문이 아닌가 싶다.
스카프를 여러장 스렸다.
극락세계로 훨훨날아 소식이나 전혀 주셨으면 좋겠다.
그리운 아버지께 훻훨날아갔으면 좋겠다.
아참 울엄마 한테도 날아가라
욕심많은 우리 엄마 아버지 자식들 버려두고
어찌 떠나셨을까?
시집살이에 온통 먹물진 울엄마 눈물도 닦아주라.
하늘비 닦아주듯 울엄마 눈물도 닦아주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