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버작가

이슈토론
성인 페스티벌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배너_03
친구끼리도 말 못하는 이야기

조회 : 650

만석이의 오늘의 일기


BY 만석 2019-11-05

아침부터 부지런을 떨어서 세브란스병원을 다녀왔습니다.
며느님의 손에 끌려 미로같은 안과를 찾았습니다.
아직은 손을 잡힐 나이가 아니거늘,
더듬어 꼭 잡는 며느님의 손을 부리칠 것까지는 없었습니다.
오늘은 영감이 동창회에 가서 며느님과 둘이만 갔습니다.

요새 며칠 미세먼지가 걷혀서 어제부터 다시 만보걷기  했습니다.
햇살은 눈부신데 바람이 곱긴해도 조금은  차가왔습니다.
그래도 썬스라스만 끼고 햇살을 받으며 씩씩하게 걸었습니다.
그동안 조금 느슨하게 8000보를 걸었는데 이젠 만보를 채웁니다.
아니, 어쩐지 좀 뻐끈하다 했더니 오늘은 12000보를 걸었네요.


술이 거나해서 돌아온 키다리아저씨는 아직도 제 정신이 아닙니다.
그래도 오늘은 봐 줄만합니다. 원래 술이 약해서 많이도 못하는 양반입니다.
아무리 취해도 주사가 없다는 게 큰  다행입니다.
동창회에 갔더니 60년만에 절친도 만나고 그새 세상 떠난 동창들이  많아서,
조금은 울적한 모양입니다. 마누라 잃은 친구들도 있더라고합니다.

ㅎㅎㅎ. 벌써 코 고는 소리가  안방으로부터 들려옵니다. 
저런 저런. 가끔은 무호흡 증상이 있어서 사람을 긴장하게 만듭니다.
나는 눈운동을하고  다리묶어 안마하고 윗몸일으키키 50번하고 ,
샤워는 만보걷기 마치고 했으니 이젠 나도 코~ 자야겠습니다.
내일 아침밥은 내 차례가 될 듯합니다. 모처럼 취했으니 봐 줘야겠습니다.

우리 님들도 고운 꿈 꾸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