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버작가

이슈토론
물고기 우유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배너_03
친구끼리도 말 못하는 이야기

조회 : 183

9월3일-아릿한 올가을


BY 사교계여우 2019-09-03

9월3일-아릿한 올가을
 
 
 

 

ugcㅣㅣ.jpg
ugc.jpg

 

가을은 아릿하다.




 

ugcCASZ1T1Y.jpg

 

이른 아침 집을 나설 때


 

ugcCAEBMMXX.jpg
 
폐 속 깊이 파고드는 찬바람이 그렇다.


 

 
ugcCAH43C0Y.jpg
발끝에서 스치는
젖은 낙엽의 가는 길이 그렇다.



 

ugcCAMQF7RE.jpg
 
깊은 밤 몇 번이고 썼다 지우며
그리운 이에게 편지를 쓰는 마음이 그렇다.






 

 
ugcCA1O7YGG.jpgugcCAIXRF6U.jpg

 

흐린 하늘에 간간이 비까지 스치는 오늘.



 

 
ugcCA9HL2KW.jpg

 

도톰한 겉옷 한 벌로 스산한 마음을 감싸면
고독마저 감미롭게 즐길 수 있을지도.





 

ugcCAQIHKPI.jpg

그나저나 사람의 감각 중
가장 강렬한 것은?


 

ugcCAO2NDNF.jpg

 

어쩌면 미각이 아닐까싶다.





 

ㅓㅓ.jpg

 

소설 ‘잃어버린 시간을 찾아서’에서


 

 
ugcCAPT2J6F.jpg

 

주인공의 유년 기억을 순식간에
되살려 준 것도


 

ugcCA0S2NCH.jpg

 

마들렌 과자였다.


 

 

 

 
ugcCAAK077Y.jpg
ugcCAMYXLY4.jpg

 

그나저나 오래전, 가을 어느 날의 추억을
계절 별미 전어의 힘을 빌려 되돌려 보고 싶지만
올해는 전어 가격이 금값이란다.
 



 

 ‘집 나간 며느리도 돌아온다’던
잊지 못할 그 맛. 





 

ugcCA5PLGV1.jpg

 

어획량 감소로 품귀현상을 보였던
작년처럼이라면


 

ugcCA04A07S.jpg

 

올가을에도 며느리들이 돌아오긴 그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