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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26일-남의 피를 빨아먹는 불청객


BY 사교계여우 2019-07-26

7월26일-남의 피를 빨아먹는 불청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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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월이라 늦여름 되니 소서 대서 절기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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큰비도 때로 오고 더위도 극심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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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록이 무성하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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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리 모기 모여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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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지에 물 고이니 참개구리 소리 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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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력 유월을 읊은 농가월령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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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통 이 무렵엔 장마도 끝나고
무더위가 기승을 부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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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여름만 되면 찾아와 달라붙는 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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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대야보다 더 밤잠 못 이루게 만드는 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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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냘프게 “애앵∼”거리며
남의 피를 빨아먹는 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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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코 반갑지 않은 놈놈놈,
 모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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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맛비로 모기 서식처인 물웅덩이가 만들어지고
고온다습한 날씨로 번식이 활발해 모기가 기승을 부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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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아기 새근새근 잠자는
여름밤 최고의 불청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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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을 뿌리기도,
매트형 훈증기를 쓰기도 찜찜하다.
 
이럴 땐 모기장이 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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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 귀퉁이에 줄을 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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벽에 거는 번거로움이 있지만
 아기 건강을 위해서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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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안에 텐트를 친 것 같은 느낌 때문에
큰 아이는 신이 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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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번 사면 오래오래 쓰고,
모기약 값 아끼고, 모기를 살생해야 하는
죄책감도 없으니 얼마나 좋은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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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병관리본부는 얼마 전 작은빨간집모기가 전파하는
 일본뇌염 경보도 발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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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나 깨나 모기 조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