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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끼리도 말 못하는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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벌써 1주기


BY 마가렛 2019-05-14

벌써 1년이란 시간이 흘렀어요.
돌아가신 분께선 느낄 수 있을까 싶지만 살아있는 사람에겐 1년이 참 빠르네요.
친정아버지 참 좋은 계절에 돌아가셨지요.
오월의 신록의 계절인 오월에 눈이 부시게 파란 하늘을 바라보며 병원에 계신 아버지의 모습이
엊그제 같은데 벌써 1주기네요.
제삿상 위에 영정사진을 뵈니 아버지가 함께 계시는 기분이 들었어요.
큰딸이라고 사랑을 많이 받은 저는 늘 아버지께 감사해요.
조금은 무뚝뚝한 분이셨지만  사랑과 정직으로 저희에게 많은 것을 베푸신 분이시죠.
 친척들도 많이 모여 제사를 지내는데
저희 시가와는 참 많이 다르네요.
지방도 축문도 읽지 않아 남편과 전 좀 의야해하기도 했지만
집집마다 제사방법에 대해선 왈가왈부하는게 아니라고 하니까요.
딸들과 며느리들인 여자들은 아들과 사위, 조카들과 다르게 절을 네번이나 하네요.
화기애애한 분위기 속에 오래간만에 만난 사촌오빠와 올케언니, 조카를 보니
즐겁고 좋았어요.
더우기 사촌조카가 힘들게 시험관아기에 성공을 해서 얼마나 좋아하던지
마음껏 축하해주었어요.
사촌오빠의 입담도 한몫하고 안부를 서로 주고받으니 이래서 제사가 행사가 되나 싶어요.
이번주에 엄마모시고 아버지를 모신 메모리얼파크에 한 번 다녀와야겠어요.
햇살 바른 양지에 계신 아버지가 어서오라 하시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