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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21일-신이 공평하게 나눠준 선물


BY 사교계여우 2019-03-21

3월21일-신이 공평하게 나눠준 선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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춘분(春分).
태양이 적도 위를 수직으로 비추는 날.

 

조상들은 음(陰)과 양(陽)이 꼭 반반이 돼
낮과 밤의 길이, 춥고 더운 정도가 같다고 여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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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제로는 낮이 좀 더 길다.
일출·일몰 기준이 태양의 중심이 아니라 정점이기 때문이다.

 

올해 춘분엔 추위가 더위를 누를 것으로 전망된다.
 전국 대부분의 아침 최저기온이 영하권.
따뜻한 봄볕에 익숙해진 터라 꽃샘추위가 더 매섭게 느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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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쩌면 우리는, 세상이 불공평하다고만 투덜댈 뿐
정작 공평하게 주어진 것은 소중히 누릴 줄 모르는 게 아닐까?


 

시간과 햇살은 신이 누구에게나 똑같이 나눠준 선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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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녀시인은 노래한다.

 

 ‘모든 이에게/골고루 사랑 나눠주는/
봄 햇살 엄마가 되고 싶다고/
춘분처럼/밤낮 길이 똑같아서/
공평한 세상의 누이가 되고 싶다고.’

 

(이해인, ‘춘분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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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는  밤과 낮의 길이가 같아서 겨울이 끝나고
본격적으로 봄이 시작되는 절기.
춘분이 지나면 날씨가 따뜻해지면서 새싹이 돋고
꽃이 하나둘 피기 시작한다.
 
올겨울 추웠던 날씨와 눈도 이제는 작별을 고할 때가 된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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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갑자기 따뜻해진 날씨에 몸이 나른해지는 사람도 늘어난다.
 봄나물은 풍부한 비타민과 미네랄을 머금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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몸에 생기가 돌게 하고 춘곤증을 물리치는 데 도움을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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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우내 묵은 채소에
뚝 떨어진 입맛을 돋우는 데도 제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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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나물 먹고 물 마시고 팔을 베고 누웠어도
즐거움이 그 가운데 있다.’
(논어)

 

먹을 것이 귀하던 시절 가난해서 먹었던 나물.
요즘은 최고의 건강식품으로 대접받는다.






 

 
낙지봄나물냉채 만드는

 

고마운 봄의 선물.

 

 씀바귀, 냉이 등 나른한 몸을 깨우는 봄나물로
 춘곤증을 이겨 보시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