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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 면세한도 어느 정도가 적당하고 생각하시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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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끼리도 말 못하는 이야기

BY 이쁜이 조회 : 125

관심

앵두나무를 타고 올라간 나팔꽃 포도나무와 뒤엉킨 유홍초 석류나무와 장미 덩쿨 꽈리나무 까마중, 설악초, 각종 색깔의 사랑초까지 얼키고 설키고 꼴 보기 싫다고 괄시받던 호박덩굴도 어제내린 빗물로 깨끗이 목욕을 해서인지 괜찮아 보인다.
이맘때면 앞마당을 핏물처럼 물들게 떨어지던 머루도 올해는 마지막이라는 생각에 송이송이 추수를 했다. 그늘을 제공하던 마로니에나무 가을이면 풍요를 주던 대봉감나무까지 모두가 정겨움으로 다가온다.
10년이면 강산도 변한다는데 우리 집은 변한 것이 없다.
그런데...
사람이 변하여 정든 식물들을 두고 떠나야 할 시간이 점점 다가오고 있다.
이제 겨울이 오기 전에 한 녀석씩 사진으로 남겨 두려한다.
아무 관심도 없던 담벼락 아래 시멘트사이 갈라진 곳에 씨 뿌리지 않아도 혼자 쑤시고 올라와 씩씩하게 자란 오가피까지 눈길이 간다.
평소에는 관심 밖이었든 모든것들이 소중하다.
관심...
사람이란 참 간사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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