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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끼리도 말 못하는 이야기

BY 수다 조회 : 233

드렁허리를 아시나요?



지인이 천렵을 다녀왔습니다.
미꾸라지, 붕어 드렁허리를 잡아왔습니다.
드렁허리응애라고도 하는데
저 어릴 적 고향에서는 응기라 불렀습니다.
시골에 살던 저는 또래 친구들이랑
논에 우렁이, 조개 잡으러 가곤 했었습니다.
그 당시는 우렁이 민물조개 참 많았습니다.
어릴 적 먹던 버릇이 있어서
난 우렁이 된장찌개를 좋아하고 생각납니다.
논에서 우렁이 한참 잡고 있으면
물위로 뾰족이 머리만 내밀고 길죽한게
좌우로 지그재그 그리며 헤엄쳐 오면 꼭 뱀이 오는 거 같았습니다.
그러면 깜짝 놀라 둑으로 도망치곤 했었습니다.
논일 하시던 어른들이 보고 잡아
둑으로 집어 던지거나 삽으로 죽였습니다.
뱀은 파충류라 물밖에 나와도 살지만
드렁허리는 어류라 물밖에 나오면 죽었습니다.
농사짓기 위해 논에 물을 가두어 두고 논둑을 정성껏 막아두면
힘 좋은 이 녀석이 구멍을 뚫어버리면 물이 빠져나가
곤란하게 만들기 때문에 보는 족족 죽였습니다.
그래도 많았는데 수질오염과 농약의 사용,
하천의 개수공사 등에 의하여 수가 많이 줄어들었습니다.
드렁허리는 특이하게 부화 할 때는 모두 암컷인데 몸길이 34이상이 되면
성전환하기 시작하여 46이상인 것들은 모두 수컷입니다.
드렁허리를 아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