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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끼리도 말 못하는 이야기

조회 : 135

8월7일-입추(立秋).


BY 사교계여우 2018-08-07

8월7일-입추(立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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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력 칠월초아흐레.
곡식이 여무는 계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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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의 문턱.
무더위 속에 맞는 입추(立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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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 말복이 남아 있지만
아침저녁으론 선선한 바람이 불면서
본격적으로 가을이 시작되는 절기를 뜻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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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이 지나고
가을의 초입을 알리는 절기라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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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대야는 수그러들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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벼가 한창 익어가는 때라
맑은 날씨가 이어져야 풍년을 맞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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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 시대에는 입추가 지나 비가 닷새 이상 내리면
 비를 멎게 해달라는 기청제(祈晴祭)를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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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추에는 관리에게 하루 휴가를 준다’는 기록도 남아 있다.
아득한 그때에도 무더위가 기승을 부렸던 모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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엿가락처럼 늘어진 열하(熱夏) 아스팔트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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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배당 새벽종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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넌출째 혀 빼물고 있는 울타리 호박덩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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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자마루 어르신들 끄덕끄덕 졸음삼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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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할머니 집 장독대 아래 가득 핀
분꽃 과꽃 채송화 봉숭아 옥잠화 맨드라미 나리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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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곡마다 물놀이 아이들 노는 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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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원산길 하늘하늘 코스모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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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저녁 한 줄기 선선한 바람.
바람꽃 타고 빙빙 고추잠자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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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산사의 스님들도
일제히 하안거를 끝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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걸망을 메고 산문을 나서는 스님들 등 뒤로
매미 울음이 요란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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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미 울음은 수컷이 암컷을 부르는 ‘사랑의 노래’.
도심 매미 소리가 시골 매미보다 13dB 정도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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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음을 뚫고 ‘사랑한다’는 말을 전하려
필사적으로 악을 쓴 탓.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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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래저래 ‘사랑은 고행’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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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조금은 생뚱맞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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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지않을것 같았던
이 가을이 다가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