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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끼리도 말 못하는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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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너 좀 지켜 주세요.


BY 수다 2018-06-18

매너 좀 지켜 주세요. 

여주에서 생활하는 딸이 주말에 집에 다녀가는데

통로를 막고 있는 트럭 때문에 이동할 수 없었다.

연락처는 없고 사이드브레이크는 꽉 채워져 있다.

 

관리실에 가서 직원한테 상황설명 하니 곤란하시겠다면서

우리상황을 안타깝게 여기는 말을 하며 차에 가서 살펴보더니

 

"방법이 없는데요.“

 

"관리실에 주민들 차 명부가 있지 않나요?

명부보고 주인 세대에 연락 좀 해 주세요.

주민 차 아니면 주차금지 딱지를 붙여야 할 거고요

 

이쪽 책상에 가서 서류 하나 살펴보고

저쪽 책상에 가서 서류 하나 살펴보고

건성건성 찾는척한다.

 

"저 여기 출근 한지 얼마 안 되어 서류 못 찾겠는데요.”

 

하며 귀찮으니 그냥 갔으면 하는 듯 한 태도를 보인다.

 

"경리분 이나 소장님 연락해서 물어보면 될 것 아닌가요?"

 

또 여기저기 찾는 척 하다 못 찾는다는 말을 반복한다.

 

"경리분 이나 소장님 연락해 보세요."

 

이번에는 휴대폰을 들고 목록을 찾는다.

한참을 죽죽 올리며 찾고 있다.

모습이 연락처가 아닌 최근 통화기록을 살펴보지 싶다.

그리고 관리실 직원 누군가와 통화를 한다.

차번호 불러주고 주민 차 맞느냐고 묻는다.

전화 받은 직원이 누군지 몰라도 주민들 차번호를 어떻게 외워?

의아스럽고 상황에 맞지 않는 통화를 하더니 끈 는다.

주민 차 아니라며 주차금지 딱지를 붙여야겠단다.

 

"주민 차 아니란 근거 없지 않아요? 차량 명부 확인 해 보세요."

 

"차량 명부 어디 있는지 몰라요. 여기 온지 얼마 안 되어서.."

 

도돌이표야 돌림노래 해?

아니면 어학기라 구간 반복하는 거야?

화나지만 마음을 가라앉히고

 

"소장님이나 경리분 한테 연락해서 물어보세요."

 

또 다시 휴대폰 들고 목록을 한참 찾는다.

이번에는 차량 명부를 재대로 물어본다.

관리실 입구 쪽에 비치되어 있었다.

명부 찾아보니 없다.

주차 금지 스티커만 붙여 놓고

어떻게 할 방법이 없다고 했다.

그렇다면 차량이동 안내 방송을 해달라고 요청했다.

이번에도 여기 출근 한지 얼마 안 되어

방송시설 사용할 줄 모르겠다고 한다.

 

"관리실 직원이 시설물 사용 할 줄 모르면 안 되죠"

 

그 한마디에 방송을 한다.

주차장에 가서 기다리니 감감 무소식

집에 가서 이야기하니 방송 나오지 않았다 한다.

관리실에 다시 가 방송 안 나왔다고

다시 요청하고 집에 와 기다리고 있으니 방송을 했다.

주차장에 가보니 금세 차량은 이동해 있었다.

 

우리 아파트는 주차공간이 부족하다.

저녁 늦게 오면 주차 공간이 없다.

길거리에 불법 주차 할 수 없으니 통로에 주차 할 수밖에 없다.

일찍 귀가 한 사람만 주민이 아니고

늦은 귀가 하시는 분들도 같은 주민으로 더불어 살아야 하기에

통로에 주차 어느 정도 이해된다.

이럴 경우 다음 날 아침 일찍 빈 공간 생겼나 확인하고

차를 이동해 다른 차량의 통행에 지장을 주지 말아야 한다.

, 사이드 브레이크를 풀어 두고 연락처를 적어 두어서

타 차량의 이동시 바로 연락 하고 대책을 세울 수 있게 해야 한다.

그런데 이렇게 생각 없이 주차 시키다니

매너 좀 지키라고 한마디 해주고 싶었는데 벌써 사라지고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