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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끼리도 말 못하는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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갯값


BY 수다 2018-05-10

갯값
차를 타고 길을 가는데

고령으로 보이는 노인이 길을 건너고 있다.

왕복4차선 도로를 무단 횡단 중이다.

아주 천천히 주변은 살피지 않은 채

자신의 목적지만 생각하고 계신 듯 멍하니 가고 계신다.

자신의 안전을 위해 주변 살펴보기와

목적지를 동시에 생각하는 능력이 노화로 인해 퇴화 되었지 싶다.

운동기능은 퇴화 되지 않으셔서 외출하신 듯한데

가족들이 노인의 상황을 알고 있을지 의문이 든다.

자칫 사고라도 나면 죄 없는 운전자 힘들고 본인의 안위는 ...

친정아버지 생각난다.

아버지가 여전 같지 않게 기력이 떨어지고

기억력도 감퇴되고 있는데

저 노인하고 같은 상황 연출하지 않으실지 걱정된다.

옆에 운전하는 분

"갯값 물어 주게 생겼네. 집에나 박혀 있지 "

한다.

저분도 새파랗던 시절이 있었고

이 사회의 일꾼으로 펄펄 날며 열심히 살았을 텐데

청춘을 바치고 저 연세가 되었을 텐데

노화현상을 격고 있다고 표현이 거칠지 싶다.

그러는 분 60대 이니 저 노인 연령대 되려면 20년 쯤 남았으려나?

20년이 먼 훗날로 여겨지나?

젊을 때는 1020년이 먼 훗날로 느껴지지만

나이 들어가면서 세월에 대한 상대적 속도감이 짧던데

아직 아닌가보다

젊게 사시네.

갯값도 견종에 따라 비싸던데

비싼 몸이란 뜻인데 내가 곡해 했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