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버작가

이슈토론
0명모집, 사흘, 심심한 사과 논란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배너_03
친구끼리도 말 못하는 이야기

조회 : 378

우리 이렇게 친구처럼 지내시잔다.


BY 살구꽃 2018-04-27

어제 저녁먹고  운동을 가려다가 다시 들어왔다. 시간도 7곱시가 넘었고. 너무 늦은거 같아서 그냥 내일부터 가면되지..

그렇게 맘을 돌려먹고 집으로 들어오는데, 옆동 반장 아줌마랑. 울 앞집 할머니가 있길래 셋이서 얘기 조금 나누다가

내가먼저 자리서 일어나며 저는 그만 들어갈래요 춥기도하고,들어가서 씻어야겠다고 일어서니 앞집 할머니도

 

나를 따라서 집으로 들어간다며   따라오시네. 그러면서 나를 당신집으로 들어가서 놀다 가라며 잡아끌길래...

그럼 조금만 있다가 갈께요.ㅎ 저도 씻어야해서 그러면서 할머니 집으로 가서 얘기를 하다보니 시간이 금방간다.

 

남편은 오후에 시댁가서 어머니 보고온다고 가서 안온 상태였고, 나도 같이 가려다가 안갔다. 가서봐야 뭐하나..ㅠ

나만 스트레스 받을거..ㅠ 남편도 혼자 다녀온다해서 그러라고 했다.

할머니 얘기 들어주고. 내속상한얘기하고 둘이서 그러다보니 시간이 금방 9홉시가 되어가서..ㅎ속으로 가야하는데 이러고있는데아니나 다를까

남편에게서 전화가온다. 나는 앞집에 있는데 남편이 집으로 온것이다. 할머니 집이라 안하고 알었다고 나도 금방 간다니까

자기도 또 나가서 커피한잔하고 온다고 전화를 한것이다.

내가 할머니께 부침개도 몇번해서 챙겨주고. 잡채도 작년에 해서주고.암튼 그러면서 서로 할머니랑 그런대로 잘 지내고있다.

 

할머니도 나를 오해해서 첨엔 내게 안좋은 감정였는데.겪어 볼수록 젊은 사람이 인정많고 괜찮다며 우리 앞으로도

이렇게 나이는 비록 많이 차이가 나지만    잘지내 보자고 하신다.ㅎ 내가 당신은 딸 같다면서..ㅎ 먹을거 챙겨주면

 

꼭 고맙다고 인사하며 받으신다.ㅎ 나는 사실 할머니가 음식 주시는거 내입에 안맞아서 속으로 안주셔도 되는데 하고있다..ㅎ

어제도 누가 줬대는지 열무 김치를 조금 주시길래 일단은 받어왔는데. 역시나 아침에 조금 국물을 떠먹어보니 내입에 안 맞는다.

김치가 싱겁고. 미원맛이 강해서 그래도 또 생각해서 주시는데 면전에서 싫다고 못해서 받어왔던거다..ㅎ

내일 점심엔 건더기나 건져넣고 열무 비빔밥을 해먹으려 생각 중이다, 암튼 할머니도 며늘네서 손주들 셋을 봐주고 살림해주고하다가

갑자기 뇌졸증이와서 쓰러져서 고생많이 했다며 그래도 이만하게 걸어다녀 감사하다며 성당 다니시는데..울 시엄니랑 동갑이시다.

 

그래도 참 할머니가 경우도있고. 대화가 안통하는 울 시엄니보다 낫더라..ㅠ 울집 바로 옆동에 이 할머닌 친 딸이 살고있는데도

내가 할머니 이사와서부터 지금껏 이 딸이 놀러 오는걸 단 한번도 본적이없다.

아들 둘은 그래도 종종 엄마를 들여다보고  왔다갔다 하더만.. 딸하고 싸우고 사이가  그리 좋지 않은거 같으셨다.

딸이 성격도 강하고. 욕심이 많다고 할머니도 그러셔서 그러냐고 하고 말었다. 어찌 엄마 사는거 자주와서 들여다보도 않는거 같다하니

딸도 바쁘고. 그렇다며 얼버무리시는데.. 돈 문제로 딸하고 싸운뒤로 암튼 사이가 멀어 지신거같아 보였다.

옆동에 반장 아줌마도 할머니랑 동갑이고 친구시고, 먹을거 있으면 암튼 두분다 종종 챙겨 드리고있다.

 

오히려 당신들 친딸은 먹을거 챙겨오도 않는데..ㅎ 내가 생각해도 그집 딸들보다도 내가 더 살갑게 대해주고하니 좋아하신다.

울 엄마가 예전에 나보고 그랬는데. 딸이라고 다 잘하는거 아니리고 ..ㅎ 나보고 늘 그랬는데. 너는 내 딸이지만 버릴게 하나없다고,

인정많고. 경우밝고. 싹싹 하다고.시엄니 한테 잘하라고.ㅎ 그럼 나는 그랬는데 엄마 나야 잘하지 며늘이 이보다 더 어찌 잘해..ㅎ

암튼 혼자 사는 할머니들 보면 딱하고 안됐어서. 또 나의 미래를 보는거 같아서 될수있음   얘기 들어주고 잘해주려한다.

 

할머니가 하시는 말씀이 꼭 나이가 맞어야 친구가 아니라며 말이 통하고 맘이 통하면 친구라며 당신은 예전에 살던 동네서도

나처럼 젊은 사람들하고도 많이 알고 지냈다고 하시며..그래서 나도 그러시라고 하며 잘 지내자고 맞장구치며 건너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