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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끼리도 말 못하는 이야기

BY 마가렛 조회 : 602

오늘따라

작은 일을 준비해볼까 싶어 요즘 강남으로 출근을 하다보니 다양한 생각을 하게된다.

높은 빌딩 회전문을 들어설 때면 내가 여기에 출근하는 여성인양 착각을 하면서 과거의 내가

출근했던 빌딩이 스르르 떠오른다.

매일 아침 북적거리는 지하철은 예나 지금이나 별 차이가 없지만 달라진 것은 그때는 강남이

지금처럼 화려하지도 발달되지도 않았던 때라서 내가 근무하는 곳이 그야말로 서울에선 가장 유명한 곳이었다.

그때 같이 일했던 동료처럼 직장에서 하우징론(주택자금 대출)을 빌려서-이자도 거의 없었다.- 강남에 작은 아파트 하나 사 놨더라면

지금쯤 또 나의 생활이 달라졌겟지만 그땐 감히 그런 생각도 못했고 결혼과 동시에 시집으로 들어가 살았기에

집에 대한 욕심도 없었다. 한번은 남편에게 집을 하나 사 놓을까 이야기도 했었지만 남편또한

부동산에 관심도 투자할 마음도 없었기에 그대로 쭈욱 오늘날까지 살아온게다.

왜그리 놓친 고기는 아쉬운지 배가 살살 아파오더라.

우리에겐 부동산 운이 없다는 위로를 해보면서 그냥 성실하게 그냥 그대로 살아왔는데

요즘 집값이 한없이 오르고 아직까진 집에 대한 집착이 있다보니 더 그런가보다.

집에 대한 이야기를 하다보니

우리동생이 생각난다.

강남에서 전세로 시작한 동생은 제부가 처음엔 어려웠지만 사업이 슬슬 잘 풀려 단독집을 장만했다.

그러다가 아무래도 아파트보다 살기가 불편해서 그집을 팔고 아파트로 이사를 갔는데

단독집도 많이 올랐지만, 그 아파트도 많이 올라 신나하는 눈치인데 나에겐 특별히 말을 안한다.

형제라도 서로 조심하는게 있나 싶기도 하고 어쩜 언니에 대한 배려가 아닌가 싶기도하다.

우리 아버진 그래도 그 옛날에 건설쪽에 일을 하신 계기로, 집을 두 채 갖고 계시다가 남동생이 다른 곳으로 이사갈 때

작은 집을 팔아서 보태주신 분이신데 난 그런건 안 닮았나보다.

우리 아버지 말씀 어렸을 때부터 귀에 딱지가 앉도록 들었던 말이

사람은 무조건 근면, 성실하고 정직해야 한다는 말씀.

그래서 지금도 성당에 안 나가시고 당신 말씀대로 그냥 근면, 성실하게 사시는 우직한 분이시다.

종교가 있어도 거짓말하고 망나니처럼 사는 사람이 많기에 당신은 그냥 조용한 가운데

열심히 사실거란다.

고집이 강하신 분을 꺽을 수도 없고, 엄마는 하루빨리 아버지가 성당에 나가시길 간절히 바라시지만

내가 봐도 우리 아버진 웬만해서 안 나가실게다.

그런데 나도 아버지의 고집을 은근 닮아 남편이 가끔 힘들단다.

물론 부부가 어찌 찰떡처럼 잘 맞을까 싶다가도 그래도 달라야 부부고, 서로 부족한 부분을 매워주는게 아닌가 싶다.

엄마의 근면성과 아버지의 성실함을 좀더 닮았어야되는데 난 그분들처럼 성실함도, 근면성도 좀 부족한거 같다.

요즘 여러가지로 좀 버겁다는 생각에 그냥 몇 줄 적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