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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끼리도 말 못하는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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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의 눈치 볼 것 없다.


BY 마가렛 2018-01-11


대형빌딩 로비는 점심시간이라 평소보다 더 북적거린다.
오는 길에 점심을 먹으려다 별 생각이 없어서 안 먹었는데 역시 인간의 생리욕구는 시계바늘 침이라 조금 허기를 느낀다.
로비 한 모퉁이에 자리잡고 있는 카페에 들어가니 줄이 새끼줄 처럼 늘어져있다.
잠깐 망설이다 줄을 섰다.
샌드위치와 라떼를 주문하고 기다리는데 마땅한 자리가 없다.
진동벨이 울려서 테이크아웃으로 주문한 것을 받아들였는데 마침 빈 스툴의자가 눈에 들어온다.
자리에 앉아 라떼를 한모금 마셨는데 원하는
맛이 아니다. 샌드위치를 한입 베어물고 다시 한 모금 마셔보는데 역시나 아니다.
여전히 주문하려는 사람은 많다.
잠시 생각해다가 픽업하는 데를 가서 커피가 별로 따뜻 하지 않다고 이야기를 했더니 다시 해준다며 잠시만 기다리란다.
난 그냥 데워주겠지하고 생각했는데 다시 해준다니 오히려 고마웠다.
어찌보면 비싼 커피를 제대로 먹는것은 당연하지만 이런경우 조금 망설이게 되는게 사실이다.
남의 눈치 볼 것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