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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끼리도 말 못하는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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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혼 당하는 심정


BY 새우초밥 2017-08-18

 

 

   어제 tv 뉴스 시청중인데 제목이 국민연금 절반씩 나뉘갖기라는 제목으로 요즘 중년부부들이

   이혼하면서 연금을 절반씩 나눠갖는것이 유행이라는 말에 요즘은 이혼이라는말이

   너무 흔하게 사용하고 우리 주위에 너무 쉽게 다가온것은 아닌지 살펴보면 내 주위에서도

   가까운 친구가 10년전 우연히 이혼을 당했습니다.

   그런데 아직까지 그 친구에게 왜 이혼했는지 사연은 대충 알고 있을뿐 지금까지 한번도

   이혼 당해본 심정을 물어보지 않았습니다.

 

   10년전 이 친구는 그 유명한 기획 부동산 업체에서 일했는데 친구들이 다들 그런곳에서

   나오라고 극구 말렸지만 자신의 일은 알아서 한다면서 나오지 않았고 얼마의 돈을 벌었는지

   모르겠지만 혼자가 아닌 한 집안의 가장인데 직장도 직장다운곳에서 일했으면 모를까

   말빨쎄고 사기성있는 자신보다 날고 기는 사람들이 많는데 그 친구에게는 적성이 맞지 않았고

   예전처럼 승합차 몰고 새벽에 벼룩시장 배달했으면 그나마 사랑하는 아내하고

   제대로 살았을것인데라는 친구들의 한결같은 공통사였습니다.

 

   10년전 어느날 그 친구 신혼집이 있다는 부산에서 30분 거리의 어느 아파트를 찾아갔습니다.

   친구들이 이사를 도와준다는 말에 버스타고 갔더니 이삿짐을 싣고 있었는데

   친구 아내가 보이지 않습니다 그래서 느낌이 이상하게 물어보니 이혼하면서

   짐을 본가있는 영천으로 가지고 간다는것입니다.

   다른 친구들은 다 아는데 나만 모르고 온것이고 그리고 내 귀에 들어 온 말이

   아내 친정집에서 이혼비로 100만원을 줬다는것입니다.

   어쩌면 그것도 감지덕지한것이 아닌지 아내 만나서 살았던 세월도 7~8년인데

   그동안 친구 아내는 방송통신대에서 일본어 공부하면서 장학금까지 받았지만

   친구는 기획부동산 일에 매달리면서 월급을 제대로 갖다 줬을지,

 

   그래도 아이가 없었기에 이혼 당한것이고 이혼했지만 두 사람은 가끔 만나는

   그런 사이였고 혼자된 친구는 세상의 힘든 삶을 늦게 알았는지 제가 소개 시켜준

   택시 회사에 취업했지만 힘들기에 초반 4개월동안은 잠에 빠졌지만

   그 이후 그래도 정신 차려서 열심히 사는지 택시운전 잘하고 있습니다.

  

   이혼 당한 심정 비참하겠지요 그래도 친구라서 이혼 이야기보다는

   다른 일로 만나서 자주 식사하고 영화도 보는데 사람 인생은 바로 앞을 못본다는

   말이 있듯이 커피 한잔을 마셔도 사랑하는 사람이 타주는 커피가 맛있듯이

   인생 살이에 쓴 한약 먹는다 생각하고 뒤늦게 정신차리고 살아가는 친구에게

   그래도 난 너 곁에 항상 있다고 말해주고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