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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끼리도 말 못하는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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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MF 를 홈런으로 보내주마!


BY 베오울프 2000-05-12














☆IMF를 홈런으로 ~~~~~


사람은 누구나 꿈을 하루에 5-6개 정도를 꾼다고 한다.

단지 기억을 못할뿐이란 말을 어느 메스컴에서 들은

기억이 난다.

IMF 라는 영어 세글자가 우리 가게에도

다가왔을때의 일이다.

평상시 순수익금의 3분의 1로 뚝 떨어져서 생활이

많이 힘들다는 생각이 들기 시작했고 남편 또한


직업을 바꿀까하고 자꾸 날 신경쓰이게 했다.

사소한일에도 짜증스런 표정과 말투가 오가고

하루를 어떻게 보낸지 모를 정도로 힘든때가

지금도 잊혀지지가 않는다.

고민 고민 하던중에 내가 꿈을 꾸었는데 ....

내가 꿈속에서 직업을 바꾸었다.

첫번째 선택한 직업이 다방업이였다.

하지만 난 시골에서 얌전하고 착하게만

살아와서인지( 믿거나 말거나) 그 여종업원들의

생활습관도 못마땅할뿐더러 아가씨들의 말투하나하나

까지도 견딜수 없는 고통의 나날이라 다방업을

그만두게 되었다

두번째 선택한 직업은 유치원을 경영하는것이었다.

깨끗하고 아이들의 맑은 눈동자와 동심이 살아서

숨쉬는 곳이라 너무 좋았지만 그 또한 고통이

따르는 곳이였다. 아이들 데리고 자연학습이며

소풍이며 공부도 가르쳐주어야하고 대소변 연습도

시켜야하고 울면 달래주어야하고 싸우면 화해시키고

너무도 할일이 많아서 시간을 쪼갤수 없이 바쁜

내모습이 너무 안스러울 정도였다.

유치원 선생님들이 얼마나 힘든지 꿈속에서도

느낄수 있었다.

그래서 세번째 직업을 선택했다.

뭐일까요?

하하하 붕어빵 장사랍니다.

우리집은 가구점을 하는데 가게 옆에다가 니어커를

끌면서 붕어빵을 굽는 내모습은 너무도 우수워서

꿈속에 날 보고 얼마나 웃었는지 모른다.

부끄럽기도 한 기분도 들었다.

그래서 붕어빵 장사를 하면서 직원까지 고용해서

붕어빵가게를 운영하는 모습을 보고 난

잠을 깨고 말았다.

깨고 난 후에도 참 꿈도 어쩜 이렇게 시리즈로

꿀수도 있나 하고 혼자 피식 웃었지만

평상시 내가 귀찮은 일을 싫어 한게 꿈에 나타난것인지

직업에 대한 고민을 너무 많이 해서 그런꿈을 꾼것인지

정말 내 직업이 붕어빵 장사가 어울린것인지 알고 싶었다.

얼마전 신문에서 칼륭학파 무의식 세계를 연구하는학파가

생겼다는 내용을 얼핏 들은게 생각나서

그 칼륭학파들이 내 꿈 이야기를 들으면 어떻게

평가를 할까? 하는 생각에 잠시 고민에 빠진다.

요즘은 IMF 가 다 갔다고 사람들 입에서 나오곤

하지만 아직도 우리집은 헤메고 있다.

보낼수만 있다면 내가 홈런으로 한방에

쳐서 날려버리고 싶다.

야~~~~~~~~~~~ IMF !

한번만 더 우리나라에 오면

죽을줄 알어라 ~~~~~ 잉

홈런으로 날려주마. ^0^

자식이 말야 어딜와 오긴....

그리고 내가 하는일이 그래도 좋구나 하는 생각에

더 애정이 가서 난 더욱더 열심히 일한다.

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

2000년 5월 18일 목요일

지리산 베오울프 (기 성 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