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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끼리도 말 못하는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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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서" 정말이지 용서가 안된다.


BY 삐딱이 2001-03-06


나는 아침드라마를 잘 보지 않는다.
원래부터 그랬던건 아니다.

언제부터인가 안방극장의 의미를 잃어가는
드라마를 보면서 서서히 멀어지게
되었다고 말할수있다.

내 주변에는 나처럼 연속극을 잘 보지 않는
사람들이 많다.
그들의 이유 또한 나와 같다고나 할까.

여자들의 정신적 수준이 성장하고
세상을 움직이는 이때에
여자들의 변화를 못견뎌하는
방송사의 발목잡기에 이젠 진저리가 난다.

그져 눈물샘이나 자극하고, 통쾌하다기 보다는
수치스러움이 먼저 앞서는 연속극을 언제까지 계속
만들어 낼 것인가.

시나리오의 취약점이 늪처럼 깊은 우리나라여서
어쩔수없다는 식의 말은 더 이상 필요하지 않은데
결국 그 말만을 남기는게 현실이다.

이런 상황에서
방송사들의 수준하락적인 연속극 행진에 극치를
보여주고 있는 연속극이 있다.

"용서"가 바로 그것인데
도대체 뭘 용서하겠다는 건지.
극중의 악녀와 순수한건지 머리가 삐리한건지
하는 주인공과 직업이 무색하게 법에대해
아는게 별로 없는 검사까지....

순정에 죽고 못사는 얼뻥한 남자와
집착에 매여 파멸해가는 여자.
정말이지 용서가 안된다.

언제까지 용서안되는 연속극 때문에
tv를 꺼야 하는지...
언제까지 질질이 걸음으로 가는 연속극들 때문에
아침부터 스트레스를 받아야하는지....

이제 아줌마들의 피곤한 눈을 시원하게 해 주는
신선한 드라마가 있어야 하지 않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