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지음 시장에 유자가 한창나온다 며칠전 난 유자 오천운에 18개을 ㅇ사오서 유자청을 만들었다 깨끗이씻은 유자을 식초탄물에 1시간동안 담구어서 농약을 해독한뒤에 껍질을 채을쓰는데 어찌나 손이 아픈지
"이것은 아무도 않주고 혼자 먹어야지""
속으로 다짐을 했다 근데 어저께 친구가 놀러왔다
"너 왠일이니 "
"응 그냥 니보고 싶어서 "
"야 나쌀없서 니 밥 못해준다 "
"나 괜찮아 언니네서 먹고왔서 "
난 이친구만 보면 괜시리 시비을 건다 우리는 35년지기 친구라
성질이 못땐 나는 언제나 사사건건 따지며 싸움을 걸어보지만
마음씨 고운 친구는 일방적으로 백기을 들면서 항복을 하고만다
"그래 알았서 않그럴께"
손뼉도 마주쳐야 소리가 나듯이 혼자서 악을 써봤자 재미가 없다
나에겐 둘도없는 친구인데 내게 너무 잘해주니까 심통을 부려본다
"
자랑이 하고파서 입이 간지러워서 참지 못하고 말해버렷다
"나 유자청 만들었서 "
"내가 차끓어줄께 "
물을 끓여서 유자을 뜸뿍 넣고 차을만들어 친구랑 먹었다
"어머 향기가 참좋구나 '
친구가 칭찬하는 바람에 마음이 변해서
"그래 맛있지 좀 줄께 가져가 우리애인줘 "
친구의 남편은 친구못지않게 나을 챙겨준다 혼자사는 내가 안되보이는지 그러면서 날 자기애인 하자고 한다
"마누라 한테 ?겨나면 어떡하려고"
"괜찮아 허락났서"
친구은 둘이서 장난하는줄 알고선 웃기만 한다
자매보다 친한 우리는 서로가 무슨애기을 해도 믿으준다 정말 내겐 소중한 친구이다 좁쌀두개가 있서면 남주고 싶어서 못사는 헤픈 여편네라서 집안에 남아나는게 없다 백년도 못살고 가는 인생인데 나누어 먹고 살아야게지 친구에게 유자청을 담아주면서 마음이 흐믓했다 오래오래 우정을나누며 살고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