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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끼리도 말 못하는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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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하문 억울혀.


BY 다람쥐 2000-11-09

얼마전 17년 만에 첨 연락 된 초등학교 동창들로부터 반창회 한다구 나오라는 연락 받고 신랑에게 있는 아부 없는 아부를 떨어가며 허락을 받았어라.
나가는 날.옷 차림 부터 트집을 잡는데, 치마는 입지말아라.화장이 진한게 아니냐....
내 참 더러버서....늦어도 10시까지는 들어오라네.
아 저녁 6시에 만나는데 10시에 들어오라니....
것도 17년만에 만나는 친구들인데....
길 막혀 늦었다고 변명이라도 힐까봐 올때 지하철 타구 오란다 누기는 신랑이 모시러도 오는데 모시러 오지는 못할망정 힘들게 지하철 타고 오라니...
반창회에 나가야겠기에 성질 안 건드리고 "네"하고 나와버렸지
글구 이얘기 저얘기 하다 보니깐 후딱 4시간 가데.
큰일 났더만.늦어두 10시에 일어나락하더만 10시 30분인거여.
내 신데렐라도 아님서 정신없이 지하철로 뛰었지.
아니. 그 시간에 지하철에 왜이리 사람이 많은거여.
이리 낑겨 저리 낑겨 옴서 잡생각 많이나데.
지는 만날 술 먹으면 12시 넘기는 게 태반이구만 나는 겨의 5년 만에 첫외출이구만 어찌 이럴 수 있당가.
꽁지 빠지게 집에 왔더만 아무도 없는거여.
애는 시댁에 맡겨놓구 지도 친구 만나러 나갔네 그려.
아....... 이 상황서 열 안 받냐고.
쩝. 따지고 들라면 못을 못들겠소만 그랴도 남자들이 더 많이 나온다는거 알문서 내 보내준걸루 고맙게 생각하기루 했당께.
그랴두 생각하문 좀 억울한게 사실이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