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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끼리도 말 못하는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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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나키스트>를 보고


BY 1song2 2000-08-08

그리스 조각처럼 자알 생긴 장동건이 나오는 영화!
테러리스트들의 장렬한 죽음!
온통 화면 가득 펼쳐지는 붉으스름한 조명과 붉은 핏빛!

기억에 남는 장면은 장동건이 몸을 날리며 총을 쏘는 장면과 총을 맞고 뒤로 넘어가는 라스트 씬, 김상중의 라스트 씬이 아니었나 생각합니다.

낮은 목소리의 나레이터는 대사 전달이 잘 되지도 않고, 산만한 내용 전개와 구성, 우리에게 충분한 볼거리를 제공하는데도 실패했다고 봅니다.

그 영화를 왜 만들었나 의심이 들 정도!

모든 영화나 연극, 소설책...은 나름대로 제작한 의도와 무언가를 우리에게 얘기하고 있다고 들었는데, 무슨 얘기를 하려는 것인지 전혀 감이 잡히질 않으니...

사진찍는 걸루 시작해서 사진찍는 걸루 끝나는 영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