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회 : 298

거친 사람들


BY 오늘풍경 2019-07-10

거친 사람들 있잖아요.
그 사람들은 본디 거칠었을까요?
세파에 찌들어 그렇게 되었을까요

이 글을 읽으시는 분들 중에서도 나 좀 거친 사람이야! 하시는 분 계신가요?
제가 사람을 상대하는 일을 하다보니
이런저런 다양한 성향을 가진 사람들과 대화를 하는데
대체로 유순하고 온순해요.
교양도 갖추고, 논리도 있으시고, 상대한테 많은 걸 요구하지 않고, 돈을 주고 서비스를 받지만
서비스 하는 사람도 인간인지라 결정적인 것이 아니면 허물을 용서해주기도 하고요.

그런데 자기 이익 앞에서 절대 물러섬 없는 요구를 할 때,
그 표현이 무척 거친 사람들이 있어요.
물론 요구도 부당한 것일때가 많고요.
예를 들어 태블릿피씨로 학습을 하는데, 노후화 되었다고 새거로 교체해 달라고 하는 것 등이요.
핸드폰 2년 쓴 후 노후화 되었다고 삼성에 가서 새것으로 교체해 달라고하지 않잖아요?

막무가내.
대한민국에 안되는 게 어딨어.
목소리 큰 자가 이기는 자다.

이런 인생관으로 살아온 것인지,  뜻대로 되지 않으면
협박을 하거나, 언성을 높이거나, 약점이라고 파악한 부분을 집요하게 물고 들어지거나.

대체로 이런 사람들이 이기는 세상입니다.
잘못 건드렸다가는 이쪽의 정신적 피해가 막심하니까,
그래 더러워서 피한다 하면서 요구를 들어줄 때가 있죠.
그래서 이런 거친 사람들이 더 양산되는 악순환이 되는지도 모르겠어요.

저도 스스로 생각할 때 손해 보는 것 싫어하고,
아니다 싶으면 소위 말하는 진상을 떠는데,
앞으로 나의 진상짓을 조심하겠다, 진상은 나쁘다 이런 취지가 아니라,
따질 게 있으면 논리와 상식을 가지고 상대의 잘못을
낱낱이 고해서 피해받은 부분을 보상 받으면 되는 거지

요구의 부당함은 둘째치고,
왜 부당한지 설명하는 이쪽의 안내는 무시하고
원하는 것만 깡패?처럼 주장하는 것.

그래서 소기의 목적이 달성되면 꿀잠이라도 자는건지,
자기 자녀가 그런 사회에서 서비스직으로 살아갈 수도 있는데,
과연 얼굴에 만면의 미소를 띄울 수 있는 것인지
생각해봅니다.

여전히 사회는 이렇게 강력하고 거칠고 막무가내의,
마치 사막의 하이에나 같은 사람들에게 져주는 사회인 것 같아서 씁쓸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