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 주인 조회 : 202

사랑해서 죄 지은자


재수의 사건이 동네 화재거리다.
선, 후배들의 이야기가 각양각색으로 들려오고 염려가 되는 상황이 전개되고 있다. 재수의 어머니로부터 반찬 도움을 많이 받는다는 동네 혼자 사시는 형님의 증언을 듣게 되었다.
 
“내가 밤에 담배 한 갑 사려고 편의점을 갔는데 술을 사가지고 나오더라고,.. 술이 많이 취했기에 왜 이 시간까지 술을 사들고 다니느냐고 속상한일 있느냐고 물었더니 그 여자와 마신다고 하드라고. 술이 많이 취했어. 그 녀석이 그 정도로 취하게는 안 마시는 녀석인데...
그만 먹으라고 뒤통수 한 대 갈겨주고 집에 왔는데 느낌이 싸~아 한 거야.”
 
“느낌이요? 어떻게요...“
 
”몰러! 예감이 안좋은거야. 일어나서 슬슬 가봤지. 여자 목소리가 크게 들리더군.“
 
”싸우는 소리가요?“
 
”다른 말은 안하고 비켜! 비켜! 소리만 났어. 주방 창문이 살짝 열렸기에 들여다보면서 문을 두드렸지.
얏 마! 문열어봐! 지금 도대체 몇 시냐...그랬더니 여자가 아저씨~ 아저씨! 문 좀 열어주세요~ 하는 거야. 그래서 내가 그랬지. 야! 너무 많이 취했으니까 그 여자 집에 보내드려 했더니 형님 알았어요. 하더라고. 그래서 난 집에 왔지. 별로 잠도 안 잤어. 새벽인데 이 녀석이 전화를 했더라고, ‘형님 잠간만 와보세요.’ 잠결에 이거 뭐지? 하는 생각이 들더라고. 갔지. 경찰 2명이 이 녀석을 잡으러 온 거래. 성 폭행으로 그년하고 그년 남편이 경찰서에 신고했대.“
 
이야기를 듣고 있으려니 가슴이 답답했다.

”제비...그래 여자제비를 뭐라고 하지?“
 
”꽃뱀이요?“
 
”그래 뱀... 꽃뱀인지 독뱀인지 어~~휴! 그런 것한테 물리냐 이거지. 나는 기가 막히다 이거지. 줄창 옆에 팔짱끼고 오래도록 애인했는데 성폭행은 무슨... 볼일은 옛날에 다 끝났어. 어디 여자가 없어서 그런, 그런, 에~효! 나 같으면 트럭으로 싣고 와도 내가 먼저 도망갈 쌍 파대기 더구만, 정신 나간 녀석 그냥 좋대나 어쨋다나 나이가 한 두 개냐고... 정신 나간 놈. 한방에 훅~~가는지도 모르고 쯧쯧! 그거지 뭐야. 뱀...“

”신방을 차린다고 마음이 들떠있었는데...“
 
”신방은 무슨... 낯이고 밤이고 밥 먹고 술 먹고 붙어 다닌 지가 반년은 넘었을 텐데 무슨 개 빽따구 씹는 신방을...“
 
다른 사람들은 내가아는 재수의 순정을 의심했다.
이런 말 저런 말 제3자 입장에서 안타까운 마음으로 해결해줄 수 있는 문제도 아닐뿐더러 무슨 음모가 있는 것 같았다. 그 형님의 말로는 남편이 신고를 했고 남편과 그녀가 경찰과 함께 재수를 연행하러 와서 자고 있는 재수를 깨워 문 앞에서 대치하고 있는 상황이 벌어지고 있었다고 한다.
 
”당신들 뭐야!“
 
”경찰입니다.“
 
”당신은 뭐야!“
 
”“이 여자 남편이다.”
 
“넌 꺼져 쉐끼야!”
 
남편이라는 사람을 발로 걷어차서 뒤로 넘어졌고 성폭행에 폭행까지 얹어진 상태라고 한다.
문제는 함께 저녁을 먹고 술도 마시고 노래방도가고 새벽 2시가 넘은 시간에 재수 집에서 둘이 함께 술을 마시고 있었다는 사실이다.
 
남자는 항상 손끝, 혀끝, 코끝을 조심 하라고하지 않았던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