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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끼리도 말 못하는 이야기

BY 주인 조회 : 246

세상의 반은 여자...


재수의 직장 oo인테리어가 가까이 있었기에 바쁠 때는 며칠씩 보이지 않는 날들도 있었지만 나의 주위에서 봄여름 가을이 오도록 맴돌며 웃음을 주었다.
그러던 어느 날...
 
누나! 나 상담좀 해도 될까?”
 
무슨 상담씩이나... 할 이야기 있으면 해 봐요.”
 
누나 나 좋아하는 여자가 생겼어.”
 
~? 네 여인들은 어쩌고 또?”
 
“개네들은 나를 좋아하는 애들이고 내 스타일 내가 좋아하는 여자가 생겼다는 말이지.”
 
재수의 마음을 흔들어놓은 여인이 궁금했다.
그의 집안과 그의 환경과 현재의 모습을 통틀어 볼 때 진심으로 좋은 여자 만나서 다복한 가정을 꾸리고 살면 좋겠다는 마음이었기에 자세히 물어보았다.
그녀는 재래시장 안에서 옷 가게를 한다고 했다. 나이는 1살 연상이고 아름다운 여인이라고 했다. 둘이 걸어가면 키도 적당히 어울리고 얼굴도 예쁘고 날씬하고 옷을 참 지적이고 단아하게 입는다고 했다. 식성도 비슷하고 중요한 것은 서로 좋아하고 있단다. 아마도 내게 옷을 팔아주고 싱겁을 떨 듯이 그 옷가게에서도 그런 식으로 하지 않았을까 하는 선입견을 가지고 그의 고민을 들어주었다.
 
그녀는 혼자 살아요?”
 
아니... 아들이 있는데 고2라던데?”
 
사별이래요? 이혼이래요?”
 
이혼 했는데 지금은 같이 살고 있다고 하던데 누나!”
 
그럼 남편도 자식도 있는 거?”
 
이혼 신고도 했는데 왔다 갔다 한다는데 그런 것은 문제될 것 없어 누나.”
 
내 생각은 달라요. 남편과 이혼 신고가 되어있어도 현재 함께 살고 있고 사춘기 아들도 있는데 불가능한 관계 아닐는지요. 나중에 상처받지 말고 잘 생각해봐요.”
 
아니야 누나! 생각할 것 없어. 뺏어오면 되지 뭐!”
 
장난감도 아니고 뺏어오긴... 그렇게 막연한 소리 하지 말고 그녀는 아제를 어떻게 생각한대요?”
 
싫어하지 않지. 매일 점심때나 저녁에 하루에 한번 씩은 같이 밥도 먹고 술도 마시고 그렇게 지내는데 뭐!”
 
먹는 거 말고 아제를 좋아한대요?”
 
누나! 난 지금까지 기집애들 많이 사귀어봤지만 이런 감정은 처음이야.”
 
재수는 말을 돌려 자신의 감정만 말한다.
그녀의 감정 상관없이 재수는 그 여인에게 혼자서 마음을 빼앗긴 상태인 것 같았다. 전체적인 이야기를 종합해보면 꼭 무슨 사고가 일어날 것 같은 불길함이 엿보였다.
 
아제 이런 말하기 미안한데 내 생각에는 아제에게 어울리지 않는 여자 같아요.”
 
누나! 나는 그 여자 생각만 하면 가슴이 막 후벼 파는 것처럼 아파. 폐병 걸린 사람도 이렇게 아프지는 않을 거야.”
 
바람기 있는 여인의 유혹이었을까?
바람기 다분한 남자의 진심담긴 사랑일까?
현명한 선택을 바라며 나는 그에게 이 말을 꼭 해주고 싶다.
 
세상의 반은 여자고 반은 남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