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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 만난 고기

BY 낸시 2017-10-14 조회 : 682

다섯번 째 식당 계약서에 싸인을 했다.

어떻게 식당을 꾸밀까... 

밖에는 꽃밭 사이사이 길을 만들어 사람들이 구석구석 즐길 수 있게하고, 안에는 식물이 자랄 수 있게 조명을 한 뒤 다육이 화분으로 장식하자. 

같이 식당을 하기로 한 사람 둘도 식물기르는 것을 좋아한다니 잘되었다. 

 

어떻게 사람들이 감탄할 수 밖에 없는 꽃밭을 만들까... 

꽃과 나무를 심고 가꾸는 것이야 당연한 것이고, 당연한 것 이상의 특별함이 있어야 관심을 끌텐데...

이리저리 궁리 끝에 결론은 꽃밭에 눈에 띄는 조형물을 더하는 것이다.

버섯 모양, 새집 모양, 동화 속 요정이 사는 집...등.

 

새집도 만들고 버섯도 만들고...신이 났다.

내가 원래 손으로 만드는 것을 좋아하는 사람이었지...잊고 있던 취미를 다시 찾았다.

애써 그 취미을 외면하고 있었다..

나는 무소유에 공감하기도 하니까 필요없는 것을 만드느라 시간과 돈을 낭비하고 싶지 않아서다.

식당에 도움이 되는 일이니, 그것이 낭비가 아니라 필요한 일이 되었다.

시간과 돈을 들여 만들어도 된다는 뜻이다.

하하...호호...신난다.

먹는 것도 잊고 자는 것도 잊고  손으로 잔재주 부리는 재미에 빠졌다.

요즘 내 모습이 물 만난 고기라고나 할까...ㅎㅎ

물 만난 고기